(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는 올 시즌 현대건설만 만나면 예외 없이 패했다.
시즌 전적은 4전 전패.
GS칼텍스는 8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올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모처럼의 기회다.
GS칼텍스는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2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4연패의 늪에 빠진 상태다.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한테 "오늘도 지면 너희는 바보"라고 했다고 한다.
차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렇게 전하면서 "우리는 상승세고 상대는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지 않으냐"며 "선수들한테 '너희가 집중력만 떨어지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세화여고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차 감독은 이선구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갑작스럽게 GS칼텍스 사령탑을 맡게 됐다.
이날은 차 감독이 사령탑에 부임한 지 딱 두 달째 되는 날이다.
감독에 부임하고 처음 맞붙은 팀이 이날 상대인 현대건설이었다.
그는 "여러 측면에서 오늘 경기가 의미 있다"며 "오늘 이겨야만 나와 팀 모두가 앞으로 계속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차 감독은 "승패와 관계없이 준비하는 과정이나 실전에서 성의 없게 하면 그건 프로선수로서 자질이 없는 것"이라며 "절대 어설프게 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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