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상호 "1년 남은 평창, 대회장 와보니 더욱 실감"

입력 2017-02-08 17:55  

스노보드 이상호 "1년 남은 평창, 대회장 와보니 더욱 실감"

월드컵 4위 등 메달 가능성…12일 평창 월드컵서 첫 메달 도전




(평창=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평창올림픽이 멀게만 느껴졌는데 마침 개막 1년을 앞두고 대회장에 와보니 정말 실감이 나네요."

스노보드 유망주 이상호(22·한국체대)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대회장에서 말했다.

이상호는 12일 강원도 평창 보광 스노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를 겸한 이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7일 입국한 이상호는 8일 대회장을 둘러보며 10일부터 시작될 공식 훈련을 대비했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4위에 올라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월드컵 최고 성적을 낸 이상호는 12일 평창 월드컵에서 메달 획득까지 노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두 차례나 5위에 오르는 등 메달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는 이상호는 "대회장에 직접 와보니 올림픽에서 어떤 경기를 하게 될지 상상이 되면서 긴장이 더 된다"며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것이 더 실감 나고 목표로 하는 대회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주 불가리아 월드컵에서도 5위 성적표를 받아든 이상호는 "경기장 코스마다 경사도나 설질에 차이가 있어서 게이트 공략법이 달라지기 마련"이라며 "저도 아직은 (이 코스를 경험하지 못해) 홈 이점을 누릴 정도는 안 되지만 1년 뒤 올림픽에서는 어느 정도는 유리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호는 1차 목표인 월드컵 메달권 진입과 궁극적인 과제인 올림픽 시상대의 꿈을 이루려면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월드컵에서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적도 있을 만큼 기량 자체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큰 차이가 없다"고 자신하며 "다만 결선에서 저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노련미를 당해내지 못하고 실수를 한 부분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최근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는 이상호 외에 최보군, 김상겸 등의 기량이 좋아져 전체적인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을 듣는다.

이상호는 "정말 대표팀 내에서도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정도가 됐다"며 "원래 제가 조금 앞서 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월드컵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는 이상호는 "특히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기 때문에 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기대가 큰 것 같다"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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