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5곳 중 1곳 스마트워크 이용한다

입력 2017-02-09 06:00  

민간기업 5곳 중 1곳 스마트워크 이용한다

스마트워크 인지도는 71.5%, 근로자 만족도 67.6점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민간기업 5곳 중 1곳은 사무실이 아니라 집 등 다른 곳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스마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016 스마트워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조사는 전국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 1천700명과 관리자 3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지난해 민간 부문의 스마트워크 이용률은 18.6%로 전년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스마트워크 유형별로 보면 모바일 오피스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유연근무제, 원격회의·원격협업, 재택근무 순이었다.

모바일 오피스는 물리적인 공간 개념이 아니라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가리킨다.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기업 관리자들은 대부분(98.5%)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업무 효율성 증진과 업무 연속성 향상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를 실제 이용하는 근로자들의 평균 만족도는 67.6점(100점 만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5년보다 2.1점 상승한 수치다. 근로자들은 특히 유연근무제(70.2점)의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답했고 재택근무(69.5점), 원격회의·원격협업(69.3점)도 평균치를 상회했다.

한편 근로자의 스마트워크 인지도는 71.5%로 전년(66.6%) 대비 4.9% 포인트 올랐다. 관리자의 인지도는 89.1%로 근로자에 비해 높았다.

스마트워크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만, 이를 실제 운영하는 기업은 저조한 현상에 대해 미래부는 스마트워크를 운영하며 생기는 수익 향상 효과와 업무 효율성에 대한 영향력이 확인되지 않아 기업이 도입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정부는 스마트워크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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