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른바 '흙수저', '무(無)수저'들로 구성된 후원회를 출범한다.
청년과 해고노동자, 소상인과 농민 등으로 공동후원회단장을 구성해 노동자와 서민을 대변한다는 이 시장 본인의 색깔을 살려간다는 전략이다.
이 시장은 오는 9일 오전 여의도 비앤비타워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인 '이재명의 국민서비스센터'에서 후원회 출범식을 열고 1차 공동대표 명단을 발표한다고 8일 이 시장 측이 밝혔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대표적 유명인사 한분을 모시던 기존 후원회와 달리 후원회장이 많다. 이들은 사회의 분야별 대표 '을(乙)'들이다. 평소 화려한 스펙보다 실체가 더 중요함을 강조해온 이 후보의 지론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임 후원회장을 맡게 된 박수인씨는 이재명 시장의 대표적 정책인 청년배당을 받았던 청년으로, 현재 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독립운동가 후손인 목수정 작가도 공동후원회장으로 참여한다.
이밖에 KTX 승무원으로 일하다 해고된 김승하씨, 농민 배종렬씨, 망원시장 상인 서정래씨, 성남시 벤처기업인 김달수씨, 어린이집 부조리를 고발했던 직장맘 김유미씨, 단역배우 이중열씨, 학교박 청소년 박배민씨 등이 공동후원회장을 맡았다.
이 시장 측은 "이재명 후원회는 '헬조선'의 숨은 영웅들로 구성됐다. 앞으로도 평범하지만 위대한 국민이 더 많이 참여할 것"이라며 "향후 2차, 3차 후원회장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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