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힘겨운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현재 KB손해보험은 10승 17패(승점 32)로 남자부 7개 구단 가운데 6위를 달리고 있다.
'봄 배구'를 치를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남자 프로배구에서는 3위 팀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3,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일 때만 예외적으로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KB손해보험은 아직 희망을 놓지 않았다.
강성형 감독은 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에 앞서 "포스트시즌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며 "그 가능성이 선수들한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이런 상황에서 하는 훈련과 게임이 쉽지는 않지만, 그 가능성마저 놓치면 더 힘들 것 같다"며 "선수들한테 '각자의 기량이 발전했고 팀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마지막까지 잘하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운동 그 자체도 힘들지만, 설마 지는 것보다 더 힘들겠냐'며 전의를 불태웠다고 한다.
강 감독은 "수원체육관에서 승률이 높은 편"이라며 "모두 자신 있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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