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발동안이 8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은 이날 저녁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라 유럽연합(EU)에 탈퇴 의사를 통보하고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개시하는 권한을 총리에게 부여하는 '유럽연합법안'에 대한 2차표결을 벌인다.
앞서 지난 1일 실시된 1차 표결에선 찬성 498표, 반대 114표로 가결됐다.
현지 언론들은 과반 의석을 확보한 여당에서 이탈표가 거의 없고 제1야당인 노동당 의원 대다수가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법안이 2차 표결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노동당이 제출한 수정안의 가결 여부와 상관없이 찬성표를 던지라는 지침을 소속 의원들에게 내렸다.
유럽연합법안의 하원 2차 표결 통과는 내달 말까지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하려는메이 총리의 계획이 9부 능선을 넘는 것을 뜻한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오는 20일 상원 심의로 넘겨진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3월 초 법안의 의회 처리 절차가 마무리된다.
앞서 테리사 메이 총리는 전날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을 상·하원 표결에 부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영국과 EU 27개 회원국이 벌일 브렉시트 협상은 2년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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