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유동성 위기에 처한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선박 수주 계약을 따낼 전망이다.
9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미국의 LNG 회사인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는 최근 대우조선과 17만3천400㎥급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FSRU) 7척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통상 선사는 발주 전 단계로 조선소와 투자의향서를 먼저 체결하며 이후 큰 상황 변화가 있지 않은 이상 대부분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
엑셀러레이트는 올해 2분기에 FSRU 1척을 주문하고 나머지 6척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발주할 수 있는 옵션으로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계약 금액 등 세부 조건을 협상하고 있지만 FSRU 1척의 시가는 약 2억3천만 달러로 알려졌다.
7척을 모두 계약할 경우 약 16억 달러, 현재 환율로 1조8천억원이다.
엑셀러레이트는 현재 9척의 FSRU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를 대우조선이 건조했다.
롭 브링겔슨 엑셀러레이트 CEO는 "FSRU 선두주자인 대우조선과 오랜 관계를 지속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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