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실질최저임금 프랑스의 절반 소식에 누리꾼 '와글와글'

입력 2017-02-09 09:53   수정 2017-02-09 19:05

[SNS돋보기] 실질최저임금 프랑스의 절반 소식에 누리꾼 '와글와글'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최저임금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이것마저 안 지키는 곳이 수두룩하다"(네이버 아이디 'mrsc****')

"물가가 낮으면 낮은 월급으로 살 수 있지. 근데 현실은 높은 물가 낮은 임금"('nav1****')

"프랑스에서 밥 먹어봐라. 제일 싼 게 2만원이다. 그러니 인건비 비싼 거다"('hild****')

우리나라의 구매력을 감안한 실질 최저임금 수준이 프랑스의 절반에 그치는 등 선진국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뉴스에 누리꾼들은 9일 댓글을 쏟아내며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우선 소득불균형이 심화하는 만큼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글이 많았다.

다음 아이디 '버터링'은 "최저임금으론 계란 한판도 못 산다. 물가가 이러니 당연히 올려줘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주 40시간 일해서 200만원은 최소한으로 벌게 해줘야 둘이 맞벌이해서 400만 원으로 애 하나라도 키우지"(네이버 아이디 'taej****'), "젊은층들은 알바해도 최소생계 유지만 겨우 가능하니 다른 곳에 돈 쓰질 못하고 소비율은 저하된다. 돈이 돌아야 한다. 경제 불균형 심각한 나라"('muse****') 등 지적이 이어졌다.

사업자의 법 준수를 촉구하는 댓글도 적지 않았다.

'it3c****'는 "최저임금을 떠나서 월급이나 떼먹지 말고 제때 줘라"라고 주장했다.

'auss****'는 "우리나라의 문제는 최저임금 지정이 아니고 그걸 사람들이 지키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최저임금 위법사범 처벌 강화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물가가 너무 높다는 아우성도 많았다.

'k114****'는 "우리나라는 임금도 문제지만 기본물가부터 비싸다. 물가는 왜 동남아랑 비교 안 하나. 2배 이상 차이가 난다"라고 했고, 'hjjo****'는 "최저 시급 올려주기 싫으면 생활물가를 낮춰달라"라고 말했다.

댓글 중에는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는 글이 눈에 띄었다.

네이버 아이디 'oksk****'는 "인건비가 올라가면 당연히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 및 물가 등 전반적인 가격이 올라간다. 그렇다고 임금을 저 수준으로 두기 힘들다. 양날의 칼이라 그걸 조율해주는 사람들, 즉 정치하시는 분들이 똑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paul****'는 "정치가 후진국인데 정치권에 뭘 바라나"라고 한숨을 쉬었다.

선진국과 비교 자체가 문제라는 냉소도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jord****'는 "비교할 걸 비교해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냐"고 했다.

'eton****'도 "영국은 지하철 비용만 피크타임에 약 2만원, 오프피크 타임에 1만원이 넘는다. 또 싱글침대 하나 겨우 들어가는 방값이 100만원 이상이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자영업자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비용증가에 부담을 느끼는 눈치다.

'samk****'는 "내 시간당 인건비보다 더 주라는 거냐. 알바 그만두게 하고 혼자 일하겠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ksi1****'는 "최저임금 6천480원에 주휴수당, 퇴직금, 국민연금, 의료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주면 편의점 80%가 문 닫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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