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여의도 한강에 선착장·상업시설 들어선다

입력 2017-02-09 10:00   수정 2017-02-09 18:03

2019년 여의도 한강에 선착장·상업시설 들어선다

수상택시·유람선 다니는 '여의나루'부터 추진…국제설계공모

여의정·여의마루·아리문화센터 등 조성에 1천931억원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중국인 관광객 A씨는 잠실에서 수상택시를 타고 여의도 선착장에 내린다. 옥상 전망대에 올라 남산타워까지 한 눈에 펼쳐지는 광경을 보고 내려와 한강이 보이는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윤중로변을 따라 늘어선 상점에서 쇼핑을 하고 전시관에 들렀다가 여의나루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2019년 여의나루역 인근 여의도 한강공원이 이처럼 수상교통과 레저, 쇼핑과 문화가 결합한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선착장과 문화·상업가로 등 4개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으로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을 9일 발표했다.




서울시 첫 통합선착장인 여의나루에는 유람선과 수상택시, 개인요트 등이 입출항한다. 상부에는 전망대가 생긴다.

둔치에는 총면적 7천㎡ 규모 수변 문화집객시설 '여의정'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은 편의시설 부족과 쓰레기 증가, 음식배달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문제가 있는 곳"이라며 "시민·관광객 설문조사를 통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특색있는 콘텐츠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윤중로에는 문화상업가로 '여의마루'가 들어선다.

식당과 카페, 관광 관련 판매시설, 자전거 등 레저스포츠 관련 판매시설이 들어온다. 지역 주민과 직장인을 위한 패션·인테리어 제품 판매 시설과 청년예술문화공간도 조성된다.

입체연결로가 신설돼 여의정에서 여의나루로 바로 이어진다. 여의마루에서 여의나루역으로 버스로도 연결된다.

아리문화센터는 전시실과 어린이 과학체험관으로 구성된다.

서울시는 여의나루를 우선 추진하고 여의정과 여의마루는 민간협력 공공개발로 한다. 아리문화센터는 마지막 순서다.

서울시는 곧 여의나루 국제설계공모를 시작한다. 4월 10일까지 접수해 6월 초 당선작을 발표한다.






총 사업비는 1천931억원이며 이 중 국비와 시비가 각각 596억원씩이며 민자는 739억원이다. 올해 사업비는 256억원이다

사업 규모는 여의나루 300억원, 여의정 450억원(민간 250억원), 여의마루 550억원(민간 420억원), 아리문화센터 631억원이다.

서울시는 2015년 정부와 공동으로 한강 자연성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고 작년 3월에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4대 핵심사업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했다.

서울시는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성 훼손 최소화와 공공성 확보, 재정 여건 속에서 추진, 민간참여 고려한 계획 마련 등 개발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한강을 문화·관광 핵심 공간으로 영역을 확대시키려고 한다"며 "중앙정부와 협력하고, 통합선착장 조성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안전성과 환경영향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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