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HDC신라면세점이 개장 1년 만에 신규면세점 중 처음으로 월 단위 손익분기점(BEP) 돌파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달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2억원, 1억2천500만원으로 개장(2015년 12월) 이후 1년 만에, 정식 개장(2016년 3월) 기준으로는 10개월 만에 월 단위 영업흑자를 냈다.
지난해 연간 3천975억원의 매출과 209억원의 영업적자(잠정치)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흑자전환)가 예상된다고 HDC신라면세점은 설명했다.
HDC신라면세점은 1분기 영업흑자 달성을 단기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으로는 7천500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 루이뷔통이 입점하고 면세점이 입점한 아이파크몰이 증축돼 올해 전망도 밝은 편이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와 면세점 간 경쟁 격화로 면세사업 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월 단위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신규 면세사업자 중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것은 지속 가능한 사업 역량을 구축한 것이라고 HDC신라면세점은 자평했다.
이번 흑자전환으로 신규면세점 업계 전체의 경영 기조가 외형 경쟁에서 내실과 수익성 확보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이길한 공동대표는 "모기업인 호텔신라의 면세사업 역량과 현대사업개발의 쇼핑몰 개발 운영 역량 등 합작사의 시너지가 큰 힘을 발휘했다"며 "지속적으로 견실한 흑자경영 체계가 유지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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