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질병의 종식·대논쟁! 철학배틀

입력 2017-02-09 09:58  

[신간] 질병의 종식·대논쟁! 철학배틀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질병의 종식 = 2014년 '질병의 탄생'에서 농업혁명과 문명의 탄생이 질병 시대를 열었다고 분석했던 홍윤철 서울대 의대 교수가 이번에는 질병 시대를 끝낼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은 질병의 탄생부터 21세기 만성질환의 대유행까지 다루면서 질병의 양상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살피고 질병 시대를 끝내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과거가 '전염병의 시대'였다면 현재는 '만성질환의 시대'라고 규정한다. 에볼라, 지카, 메르스 등 새로운 전염병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전염병은 줄어들고 있다. 대신 개발도상국에서 증가하는 만성질환으로 인해 인류는 당분간 '만성질환 대유행 시대'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컴퓨터 네트워크 발달로 인한 미래 '초연결사회'에는 인간이 기계에 종속되면서 정체성 혼란, 자존감 상실,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의 대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저자는 이제 '질병 치료 시대'가 아닌 '포괄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시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단순하게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 발생과 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모두 밝혀내고 이 중 변화할 수 있는 부분을 바꿀 수 있는 방법론을 모색하고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이. 376쪽. 1만8천원.

▲ 대논쟁! 철학배틀 = 고대 그리스 철학자부터 공자와 간디에 이르기까지 동서고금의 철학자와 사상가 37명의 가상 토론을 통해 철학 사상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소크라테스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의 1라운드 주제는 '빈부격차는 어디까지 허용될까'. 아리스토텔레스와 애덤 스미스가 한팀이 되고 마르크스와 롤스가 상대 팀을 이뤄 치열한 '토론 배틀'을 벌인다.

'인간 본성은 선할까 악할까'를 두고는 성선설을 주장하는 맹자와 루소 팀이 성악설을 주장하는 순자와 홉스팀과 논쟁한다.

저자 하타케야마 소는 정치철학 전공 후 입시학원에서 윤리와 정치경제 과목을 가르치는 강사다.

그는 "철학은 어떤 주장에 대한 근거를 생각하거나 가치를 판단하고 음미하는 작업이고 음미와 대화라는 행위 그 자체"라면서 "대화라는 행위를 실천하면서 위대한 철학자들의 사상을 배울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일본의 캐릭터 디자이너 이와모토 다쓰로가 그린 각 철학자의 캐릭터 일러스트도 흥미롭다. 다산초당.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 268쪽. 1만4천원.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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