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흘째 '팔자'…2,060선 게걸음

입력 2017-02-09 09:20   수정 2017-02-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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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사흘째 '팔자'…2,060선 게걸음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9일 3거래일째 '팔자'에 나선 외국인에 가로막혀 2,060선 중반에서 게걸음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0.72포인트(0.03%) 오른 2,065.8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2.07포인트(0.10%) 상승한 2,067.15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바람에 증시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 속에 나스닥지수만 크게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도드-프랭크법의 전면 재검토 등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는 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이슈임에도 시장은 보호무역강화와 반이민 정책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다만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유한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을 도모할 요인이어서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372억원어치를 내다 팔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3억원, 13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전기·전자(0.59%), 전기가스업(0.37%), 건설업(0.51%)은 오름세고 음식료품(-0.53%), 의료정밀(-0.46%), 유통업(-0.33%)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73%)는 이틀 연속 약세를 뒤로하고 반등을 노리는 가운데 한국전력[015760](0.49%), POSCO[005490](0.37%), 신한지주(1.30%)도 상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2.20%), NAVER[035420](-0.50%), 삼성물산(-0.39%)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포인트(0.19%) 오른 609.9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32포인트(0.22%) 오른 610.11로 출발한 뒤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goriou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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