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의료기관의 진단용 방사선 발생 장치(X-선 장치)가 설치된 곳에서 근무해 피폭 우려가 있는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피폭량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5년도 의료기관 방사선 관계 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 연보'에 따르면 2015년 방사선 관계 종사자 수는 7만6천493명으로 2011년 6만430명에서 26.6% 증가했다.
이들의 연간 평균 방사선 피폭량은 0.39mSv(밀리시버트)로 2011년 0.56mSv에서 3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본의 평균 피폭량인 0.36mSv(2015년), 독일 0.07mSv(2014), 영국 0.066mSv(2010)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으로, 방사선 관계 종사자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해서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2016년 3월 기준으로 3만4천942개 의료기관에서 보유한 X-선 장치는 8만2천357대로 2011년보다 17% 증가했다.
특히 방사선 발생량이 많은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 장치 수는 2천300대로 인구 10만명당 4.5대꼴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2.5대(2013년 기준)보다 2대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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