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테러로 도움 필요할 땐'…페이스북, 재난구호기능 추가

입력 2017-02-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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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테러로 도움 필요할 땐'…페이스북, 재난구호기능 추가

안전확인 기능 확장…필요물품 요청하고 지역사회 도움받도록 연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각종 재해에서 이용자의 생사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을 내놨다.

페이스북은 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홍수나 지진, 테러와 같은 돌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용자가 식료품, 피난처, 교통 관련 도움을 요청 또는 제공할 수 있는 '지역사회 도움'(Community Help) 기능을 추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이 기능은 대형 재난 시에 작동하는 '안전확인'(Safety Check)이 활성화됐을 때 이용할 수 있으며 음식, 물, 교통, 영유아용품, 피난처, 반려동물 용품, 의복 등 주제별로 필요한 도움을 요청하는 글과 장소를 올릴 수 있다.

이후 게시물을 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우선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인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몇 주 간 이용자의 사용행태를 반영해 여타 국가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프리티 첸탄 안전확인 기능 디자이너는 "페이스북이 재난 상황에서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부터 자연재해나 테러에서 생존자들이 자신의 생사를 주변에 알리는 안전확인을 도입해 SNS 기능을 활용한 재난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다만 안전확인 기능은 파리 테러 당시에는 활성화됐지만 베이루트 자살폭탄 테러 당시에는 활성화되지 않아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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