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9일 오전 8시 38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전동차 출력 이상으로 승객 전원을 하차시키는 일이 일어났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2호선 내선(신도림→문래) 2086 전동차가 출력 부족으로 승객 전원을 하차시킨 뒤 인근 신정차량기지로 회송했다. 이 때문에 2호선 내선 방향 운행이 4∼8분 지연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신도림역인 만큼, 최소 1천 명이 넘는 승객이 내렸다가 다음 열차를 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전동차는 신도림역에 도착하기 전 전기 공급을 통한 동력에 문제가 생겨 출력 부족 현상이 감지됐다. 이로 인해 정상 속도를 내기 어려워 신도림 이전 몇 개의 엮을 거치는 동안 서행 운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메트로는 신정차량기지에서 전동차 문제의 원인을 찾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임시 대기 열차를 투입했다"며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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