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17개 서민복지 사업에 33억 추가 투입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올해 서민복지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도는 서민과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해 현장중심의 아이디어를 접목한 17개 서민복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11개 사업은 신규 발굴하고 6개 사업은 기존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 22억3천여만원인 사업비에서 33억6천여만원을 추가 투입한다.
도는 지난달 확대간부회의에서 홍준표 지사가 서민복지시책 확대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서민복지사업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업 중 '홀로어르신 행복지킴이단'은 도내 자원봉사자 104개 클럽 1천600여명의 회원을 활용해 운영한다.
행복지킴이단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선정해 안부를 살피고, 말벗이 돼 주거나 위급상황 때 관련 기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도내 의료기관에서 치료할 수 있음에도 수도권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질환별로 도내 의료기관과 의사의 진료실적을 도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의료기관 이용정보 제공' 시책도 새로 시행한다.
표준화된 현장 응급의료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보급한다.
병원선을 이용하는 섬 지역 주민을 위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연계해 병원선에서 문화예술공연을 펼친다.
산부인과가 없는 7개 군 지역 저소득층 여성 1천600여명을 찾아가 무료 건강검진을 하는 '찾아가는 건강진단 차량'도 운영한다.
5억여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에서 난소암·자궁경부암 등 산부인과는 물론 간기능검사와 혈액검사 등 일반건강검진도 한다.
퇴원한 정신질환자 사회적응을 지원하는 담당공무원 지정관리제도도 도입한다.
장애인 지원을 위해 장애인복지관이 없는 지역에 재활치료와 직업상담 등을 하는 '찾아가는 이동복지관'도 신규 운영한다.
창원 장애인고용공단에 장애인 맞춤형 훈련센터 설치하고 장애인 취업 전 현장훈련을 지원한다.
중국식 음식점 주방의 위생 개선을 위해 중국식 일반음식점 1천500여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벌인다.
확대하는 사업은 '찾아가는 빨래방'이 대표적이다.
올해 8개 시 지역에서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빨래 차량 3대를 보강해 도내 18개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기존 4곳이던 노인일자리 창출 지원센터를 양산에 신설해 5곳으로 확대해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에게 기업체를 알선한다.
이밖에 실버카페 운영과 수제비누 제작 등 일자리사업을 수행하는 시니어클럽을 기존 7곳에서 9곳으로 늘리고, 광역푸드뱅크 전담인력을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한다.
홍민희 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다양한 신규 시책을 개발하고 있다"며 "서민이 행복한 복지경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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