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 해외주식형 펀드로 지난 1월 한 달간 8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왔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누적 판매액이 지난달 말 기준 1조824억원(계좌 수 26만8천764개)으로 집계됐다.
한 달간 증가액이 790억원으로 전달(379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이 펀드는 출시 당시 기대만큼 인기를 끌진 못하고 있지만, 시중 자금을 꾸준히 끌어모으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투자 대상 국가별 유입액은 베트남이 1천709억원으로 가장 많고, 중국(1천661억원), 글로벌(1천576억원), 미국(289억원) 등 순이다.
상품별로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가 1천407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크다.
뒤이어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1천52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592억원), 'KB중국본토A주'(413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343억원) 순이다.
판매 규모 상위 10위권 펀드 중에서 수익률은 '블랙록월드골드'(환헤지)이 26.31%로 가장 높았고 '블랙록월드골드'(환노출)(16.66%),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환헤지)(16.28%)도 15%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판매 규모 1위인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는 환헤지형은 10.48%, 환노출형은 6.91%의 수익률을 각각 올렸다.
업권별 판매액은 증권사가 5천7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계좌 수로는 10만2천303천개, 계좌당 납입액은 558만원이다.
은행권에선 16만4천203계좌로 4천990억원이 몰렸다. 은행권 계좌당 납입액은 304만원으로 증권사보다 적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