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선거관리위원회 청사를 '제로에너지 건축물'로 짓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해 건물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친환경 건축물로, 세종시 공공청사 가운데 이런 개념이 적용되는 건물은 세종선관관위 청사가 처음이다.
보람동(3-2생활권) 세종시청 인근에 건립되는 선관위 청사는 오는 7월부터 내년 말까지 5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행복청은 지난해 8월 설계공모를 통해 '모자이크 큐브'(MOSAIC CUBE)'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세종선관위는 기존 공동주택 기준보다 단열을 강화하고 중앙아트리움을 통해 자연채광과 환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모든 냉난방은 지열을 사용하며 태양광 발전장치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47% 이상 확보했다.
이밖에 인조대리석으로 된 차양을 통해 한옥 처마처럼 직사광선 양을 조절함으로써 기존 에너지효율 1등급 공공청사보다 에너지 소요량과 전기 사용량을 각각 66%, 75%씩 줄였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이 건물 건립 과정에 에너지 전문가와 설계자를 참여시켜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앞으로도 세종시 신도시에 지어지는 모든 공공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 개념을 도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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