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김해시가 유명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다.
시는 오는 4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41회 가야문화축제 기간 포켓몬고 경연대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포켓몬고는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실제 지형지물에 숨어 있는 포켓몬을 잡는 모바일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이다.
스마트폰에 나타난 포켓몬을 몬스터 볼이라는 공을 던져 잡는다.
시가 대회를 기획한 것은 가야문화축제가 열리는 가야의 거리, 연지공원, 수로왕릉 등이 최근 포켓몬 게임 인기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가야의 거리는 국립김해박물관에서 봉황동 유적까지 해반천을 따라 이어진 축제 주행사장이다.
이 거리에는 포켓몬을 잡는 데 쓰는 일종의 포획무기인 몬스터 볼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포켓스탑 80여 곳이 몰려 있다.
잠만보 등 희귀 포켓몬도 다수 출몰한다.
포켓몬을 이용해 전투를 벌일 수 있는 포켓체육관도 10곳이 몰려 있다.
이 거리 곁에 있는 연지공원, 수로왕릉도 마찬가지다.
시는 축제 기간 관광객들에게 포켓몬 지도를 제작해 나눠주기로 했다.
포켓스탑과 포켓체육관 위치를 알려주는 스티커도 행사장 곳곳에 붙이기로 했다.
포켓몬 경연대회는 축제 기간 김해에서 포켓몬을 가장 많이 잡거나 전투력(CP.Combat Point)이 가장 높은 포켓몬을 잡은 관광객에게 기념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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