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을 위해 '아동 안전지도' 제작을 지원하고, 외국인을 위한 콜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도는 9일 젠더 거버넌스 구축, 도민 대상 양성평등 교육 실시, 찾아가는 성폭력 예방 교육 강화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여성·가족·청소년 분야 추진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도는 다음 달부터 4천9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 범죄 예방과 학교 주변 위험 환경 개선을 위한 '아동 안전지도' 제작을 지원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도내 초등학교 405개 가운데 20%인 81개교다.
어린이들이 학교 주변을 돌아보며 직접 만들게 되는 안전지도에는 범죄 위험 공간과 사고 다발 구역 등이 담길 예정이다.
도는 지도를 활용해 범죄 예방과 함께 위험요소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외국인들이 생활 고충과 민원을 상담할 수 있는 '외국인 주민 통합지원 콜센터' 구축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천안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수행하게 될 콜센터는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 10개국 언어로 통역, 생활 법률·부동산·금융 정보 제공 및 상담 서비스를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충남 청소년의 날 지정·운영,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진로직업 체험시설 구축, 경력단절 여성 취업 지원, 공동 육아 나눔터 운영·지원, 다문화가족 정착 및 자녀 양육 지원 사업 등도 추진한다.
김석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충남양성평등비전 2030'이 수립됨에 따라 올해는 비전의 핵심 과제를 실천하는 등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다양한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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