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관계자에 '분사 중단·구조조정 직원 고용보장' 촉구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조선산업 발전과 조선산업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국민의당 채이배, 무소속 김종훈 의원이 9일 현대중공업 노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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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의원은 비공개로 강환구 사장, 백형록 노조위원장 등과 잇따라 만나 현대중공업의 대규모 분사 구조조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의원들은 강 사장에게 일방적인 분사 중단과 구조조정에 따른 직원 고용보장 등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훈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기업 분사나 이전 결정이 재벌의 이해만을 위해 이뤄져서는 안 되고, 주주의 이익과 여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며 "사측은 분사를 위한 주주총회를 멈추고, 노조와 집중교섭을 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4월부터 조선·해양,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사업 등 6개 부문으로 분사할 계획이다. 사측은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분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그러나 "사업 분할로 인력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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