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사이버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주한미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위안부 소녀상 설치 등으로 역내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일중 3국이 모여 사이버안보 정책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오는 10일 일본 도쿄에서 제3차 한일중 사이버정책협의회(Cyber Policy Consultation)가 열린다고 9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우리 측 신맹호 외교부 국제안보대사, 일본 측 고이치 미즈시마 외무성 사이버정책담당대사, 중국 측 롱 저우 외교부 인터넷사무조정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지난 2014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회의 이후 협의회의 유용성 및 3국간 신뢰 구축 필요성이 대두해 2015년 3월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정례화가 합의됐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국내·외 사이버 위협을 포함한 사이버안보환경, 각국 사이버 정책, 사이버 공간상 국제규범 및 신뢰구축조치, 지역 및 국제적 차원의 사이버 논의 현황 및 입장, 3국 협력 가능 분야 등의 의제가 논의된다.
특히 '지능형 지속위협'(APT·장기간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는 해킹 방식)으로 발전하는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주요 기반시설 및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협 현황과 공동 대응 필요성도 논의한다고 외교부는 강조했다.
한편, 외교부는 오는 14~15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럽연합(EU) 대외관계청과 함께 '제3차 한-EU 중동문제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안총기 외교부 제2차관과 조엘 이보넷 주한EU대사대리가 환영사를 하고 모하마드 타헤르 시알라 리비아 외교장관, 페카 하비스토 유럽평화연구소 이사장, 리야드 야신 전 예멘 외교장관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행사에는 제리훈 유엔 사무차장보, 아인혼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 신천 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원 중동연구소장 등 20여 국가 약 40명의 국내외 전문가와 주한 외교단 80여 명도 참석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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