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국세청 최초로 기술고시 출신 부이사관이 탄생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에 이어 오는 13일 자로 3차 부이사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국세청 전산운영담당관인 김대원 과장이 부이사관으로 승진 임용됐다.
김 과장은 5급(기술) 공채(옛 기술고시) 31회 출신이다.
국세청에서 기술고시 출신이 부이사관에 발탁된 것은 김 과장이 처음이다.
국세청 차세대시스템개발과장을 거쳐 전산운영담당관으로 재직한 그는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엔티스(NTIS)를 구축하고 시스템을 안정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고 평가 받는다.
국세청 관계자는 "업무에 열정을 다하면 기술직과 같은 소수 직렬이라도 중용하겠다는 인사원칙을 정립한 것"이라며 "국세행정 전산화에 대한 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를 주요 간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대구·광주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인 김국현·최시헌·최재봉 국장도 나란히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대전·대구·광주청 성실납세지원국장에는 그간 서기관이 배치된 바 있다.
국세청은 "성실납세지원국장의 위상을 강화해 성실신고 지원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납세 의무를 이행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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