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옥수수·대두 등 3대 곡물이 93.5% 차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올해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이 지난해 대비 20%가량 늘어나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됐다.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농산물 수확량을 2억2천140만t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확량 1억8천400만t과 비교하면 20.3% 늘어난 것이다.
농산물 재배면적은 지난해의 5천710만ha보다 4.9% 넓어진 5천990만ha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전체 국토에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토지는 1억 4천만ha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산물 생산 면적을 현재보다 3배 가까이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브라질에서 3대 곡물로 꼽히는 쌀과 옥수수, 대두가 전체 농산물 수확량의 93.5%, 전체 재배면적의 87.4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IBGE의 자료를 기준으로 농산물 수확량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왔다. 특히 2015년에는 농산물 수확량이 사상 처음으로 2억t을 넘었다.
한편, 올해 남미 지역의 대두 생산량이 전 세계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전 세계 대두 생산량은 3억3천800만t으로 전망되며 이 가운데 49%에 해당하는 1억6천700t이 남미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 지역 대두 생산량 가운데 브라질이 62%(1억400만t)를 차지하고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는 5천200만t과 950만t으로 각각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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