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쥐스탱 트뤼도 프랑스 총리가 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미 백악관이 9일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가 양국 간 관계 개선에 관한 건설적인 대화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한 곳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 또는 폐기 의사를 보이면서 그동안의 양국 관계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변할 지에 대한 관심이 커져 왔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권 7개국 출신에 대한 미국 이민규제를 강화하자 트뤼도 총리는 "100만 명 이상인 캐나다 내 무슬림에게 우리(캐나다 정부)는 여러분의 편이라고 말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트럼프의 이민규제 강화 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세 번째로 만나는 주요국가 정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했고 10일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트뤼도 총리와 만난 하루 뒤인 오는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정상외교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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