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10일 현대백화점[069960]이 실적 부진으로 주가 반등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렸다.
이지영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천2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1천343억원을 밑돌아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반적인 소매경기 부진에 울산, 동구, 부산 등 지방 점포 상황이 유독 안 좋았다"며 "2015년 8월 판교점 이후 동대문아웃렛과 송도아웃렛을 제외한 대부분의 출점이 마무리돼 신규점 효과도 소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2월 코엑스 무역센터점 8∼10층에 3천200평 규모의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당장 하반기부터 주력점포인 무역센터점이 점포 재배치에 따른 매출 감소를 경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면세점의 경쟁 심화를 감안할 때 초기에 영업손실 가능성도 커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백화점의 성장성 둔화와 면세점 불확실성을 이미 소화해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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