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조민정 기자 = 롯데쇼핑·롯데정밀화학[004000] 등의 실적개선과 롯데월드타워 사용 승인 등 호재에 힘입어 롯데그룹주들이 10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롯데쇼핑[023530]은 지난해 2013년 이후 3년 만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여 전 거래일보다 6.07% 오른 24만4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실적에 대해 "영업환경이 좋지 않았는데도 추정치를 크게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며 "올해 모든 사업부에서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제고를 통한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도 작년 영업이익이 1천745억원으로 전년보다 9%가량 증가했다는 소식에 5.09% 오른 4만4천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케미칼[011170](3.83%), 롯데정밀화학(1.91%), 롯데푸드[002270](1.11%)가 1%대 강세를 보였다. 또 롯데손해보험[000400](0.81%), 롯데칠성[005300](0.74%), 롯데칠성우[005305](0.58%) 등은 소폭 상승했다. 보합세를 보인 롯데관광개발[032350]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롯데그룹주가 오른 셈이다.
이날 롯데 그룹주의 동반상승은 그동안 안전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국내 최고층의 롯데월드타워가 이날 서울시로부터 최종 사용 승인을 받은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월드타워는 555m, 123층으로,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4월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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