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스페셜'은 10일 밤 10시 '블랙리스트'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현재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화예술계 인사가 무려 9천473명"이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통해 검열이 얼마나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훼손된 헌법적 가치와 그로 인한 폐해를 조명해본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외비 문건을 입수했다"며 "문화예술분야 지원을 내세웠지만 실제로 이 문건은 지원 차단을 목적으로 작성된 문서였다"고 전했다.
이어 "1년 동안 공모사업에서 배제된 건수가 총 328건이다. 지원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자행된 문화예술계 탄압이 어떻게 실행됐는지 취재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역대 정권 중 최초로 '문화융성'을 4대 국정기조 중 하나로 내건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 논란이 불거진 모순을 어떻게 봐야 할까"라며 영화 '변호인'을 둘러싼 의문 등을 짚고, 블랙리스트에 저항하는 예술인들을 취재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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