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에서 이번 겨울 들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환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남부 후난(湖南)성에서도 신규 감염사례 4건이 확인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후난성 보건 당국 발표를 인용해 최근 후난성에서 H7N9형 AI 감염사례 4건이 추가로 보고돼 올들어 AI 인체감염 사례는 모두 24건으로 늘어났다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춘제(春節·음력설)를 전후해 후난성 천저우(침<林+부방변>州)시에서 H7N9형 AI 감염환자 1명이 발생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웨양(岳陽)시에선 신규 감염환자 3명이 잇달아 보고됐다.
웨양시의 AI 환자 중 1명은 현지 출신으로 증상이 위독해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H7N9형 바이러스 감염환자가 잇따르자 후난성 정부는 성도인 창사(長沙)의 가금류시장을 폐쇄하고 AI 확산 차단에 나섰다.
창사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역 가금류농장에 대한 소독과 함께 농장주들에게 H7N9형 AI 교육을 실시하고 닭, 오리 등을 대상으로 표본채집을 시행하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웨양시 질병예방센터가 AI 외부환경에서 채집한 표본 39건 중 23건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후난성 질병예방통제센터는 AI 환자 발생 지역으로 방역 전문가를 파견해 질병통제 작업을 감독하고 있으며 확산 방지를 위해 발병 경로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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