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가 마무리됐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있던 계열사 총 15곳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개별적으로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
삼성전자[005930]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가 첫날 제출한 데 이어 이튿날 삼성전기[009150], 삼성SDS와 금융계열사들이, 삼성물산·엔지니어링과 신라호텔, 제일기획[030000]은 9일에 탈퇴 절차를 밟았다.
삼성중공업은 10일 오전에 탈퇴원을 냈으며, 마지막으로 에스원이 이날 오후 제출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더는 전경련 지원금(회비)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작년 12월 27일 LG그룹이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전경련에 탈퇴를 공식 통보한 데 이어 삼성의 가세로 전경련은 와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15개 계열사가 내는 회비 규모는 전경련의 4분의 1이 넘는 133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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