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컵 대회 3연전을 앞두고 비주전 선수들의 활약을 당부했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한 시즌에) 4개 대회와 국제 경기들을 치르는 과정에서, 주전이 아니라 출전 기회를 기다리던 (비주전)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선전하고 팀의 목표 달성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12일 리버풀과의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상위권 맞대결을 펼친 뒤 17일과 24일에는 겐트(벨기에)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 2차전을 치른다.
그 사이인 19일에는 풀럼(2부리그)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팀워크가 중요하다. 축구는 (선발) 11명뿐 아니라 25명의 선수가 함께하는 팀 경기다"면서 "25명이 항상 싸울 준비가 돼 있고, 출전 기회를 잡으면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해 11월 23일 UEFA 챔피언스리그 AS모나코(프랑스)전 1-2 패배 당시에도 얀 페르통언과 카일 워커 등을 출전시키지 않는 등 컵 대회보다는 리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페르통언과 대니 로즈가 부상이고 에릭 라멜라 역시 아직 경기에 뛸 만큼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체티노 감독이 로테이션 방침을 밝힌 만큼, 손흥민이나 무사 시소코, 빈센트 얀선 등에게 출전 기회가 많이 돌아갈 전망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FA컵 32강 위컴비 원더러스(4부리그)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등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이 4부리그 팀에 고전한 데 대해 "이런 종류의 경기에서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팀에 문제가 있다"며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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