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두고 희비가 엇갈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정규리그 일정이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맞춰 조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구단 변경에 따라 2017 K리그 클래식 8경기의 경기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애초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4위에 그친 울산은 정규리그 3위까지 주는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그러나 출전권을 가지고 있던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 사건으로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출전 '행운'을 얻었다.
울산은 7일 대회 플레이오프에서 키치SC(홍콩)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상 전북이 들어갈 예정이던 대진표에 울산이 들어가면서, 울산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브리즈번 로어(호주),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E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울산은 21일 가시마와의 원정, 28일 브리즈번과의 홈, 3월 14일 무앙통과의 홈, 4월 12일 무앙통과의 원정, 4월 26일 가시마와의 홈, 5월 10일 브리즈번과의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한다.
프로축구연맹은 이런 일정을 고려해 전북과 울산의 경기일정을 조정했다.
3월 울산-상주전은 18일에서 19일로, 인천-전북전은 19일에서 18일로 이동했다. 또 4월 전북-포항전은 22일에서 23일, 전남-울산전은 23일에서 22일로 옮긴다.
또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고려해 5월 전북-인천전은 20일에서 21일로 바꿨고, 울산-전남전은 21일에서 20일로 이동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고려해 9월 전북-대구전은 23일에서 24일로, 울산-전남전은 24일에서 23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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