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포착된 멸종위기 자바표범…인도네시아 자바섬서 확인

입력 2017-02-10 13:38  

10년만에 포착된 멸종위기 자바표범…인도네시아 자바섬서 확인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심각한 멸종위기종인 자바표범이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10여년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10일 AFP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는 서부 자바주(州) 치케푸(Cikepuh)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자바표범 1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보호구역은 불법 벌목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인해 2000년대 초 자바표범이 완전히 사라졌던 지역이다.

환경 당국은 자바표범의 분변과 발자국을 봤다는 제보를 받고 작년 7월부터 4주간 보호구역 곳곳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일반표범 무늬 개체 3마리, 그리고 흑표범 개체 1마리를 촬영했다.

당국은 보호구역 곳곳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영역표시를 위해 나무에 새겨진 발톱 자국 등을 분석해 카메라에 찍힌 4마리 외에도 보호구역 내에 자바 표범 8마리가 더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인도네시아 산림환경부 당국자는 "이들의 귀환은 보호구역 내의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복원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자바섬에만 사는 표범의 아종인 자바 표범은 2008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으로 지정됐다.

야생 자바 표범의 개체수는 한때 200여마리까지 줄었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500여마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야생 자바 표범 대다수는 서부 자바주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