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프랑스 시노그라퍼

입력 2017-02-10 14:51  

[신간]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프랑스 시노그라퍼

뉴 셸터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라이언 맥긴리 컬렉션 = 청춘의 눈부신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라이언 맥긴리(40)의 여행사진집.

사진 200여 점에는 작가가 다양한 인종과 성별, 연령대의 친구들과 자동차로 미국 전역을 누비며 만끽한 해방의 순간이 담겼다. 나체의 젊은이들은 사막과 풀숲, 늪지, 호수 등 대자연 속에서 마음껏 드러눕고, 내달리고, 뛰어오르며 에너지를 뿜어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이지만, 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라이언 맥긴리를 포함해 국내외 사진작가들이 포착한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전 '청춘의 열병, 그 못다 한 이야기'(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와 함께 감상하면 더 좋을 책이다.

윌북. 박여진 옮김. 240쪽. 2만2천 원.





▲ 프랑스 시노그라퍼 = 시노그라퍼는 연극과 오페라, 무용 등 공연에 적합한 공간을 창조하는 이들을 뜻한다.

뤼크 부크리스 그르노블-알프스대 연극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저자들은 시노그라퍼의 역할부터 짚는다. 단순한 무대 장식을 꾸미는 사람들이 아니라 "공연의 공동 창조자"라는 것이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든 1세대, 연출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공연을 만든 2세대, 시노그라퍼가 뿌리내리는 데 기여한 3세대 등 1975년부터 40년에 걸친 시노그라퍼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미술문화. 권현정 옮김. 304쪽. 2만5천 원.







▲ 뉴 셸터스 = 지난해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뉴 셸터스: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 전시를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함께 열린 난민 포럼 내용을 정리한 책.

해당 전시는 난민의 범주를 탈북민, 결혼이주여성, 이주노동자 등으로 넓히면서, 우리 사회에서 배제되는 이들을 어떻게 포용할지 건축가들이 고민한 결과를 담았다. 가령 전국의 예비군 훈련장을 탈북난민 임시 거처로 바꾸는 아이디어를 영상과 설치 작업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책 후반부에는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우리 사회의 배외주의 등 국내외 난민 문제에 대해 밝힌 견해를 담았다.

전시를 기획한 정림건축문화재단의 박성태 상임이사는 서문에서 "이주민 차별과 혐오는 우리 사회에 이미 존재하며 더 큰 폭발이 예정된 화약고"라면서 "(이주민이) 일자리를 훔치고 복지를 가로채고 세금을 늘린다는 비난이 더 커질 것이기에 새 '셸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프로파간다. 208쪽. 6천 원.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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