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구제역은 전파속도가 빠르고 치사율 높은 질병이지만, 방역만 잘한다면 과거처럼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올해 첫 구제역 발생지면서 2차 감염농장이 나온 충북 보은군청을 찾아 이같이 강조하면서 "매뉴얼에 맞춰 차단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2010년 이전까지는 구제역이 나면 무조건 땅에 묻는 살처분 정책을 썼지만, 이후 백신 정책으로 바꿨다"면서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는 감염된 가축만 처리하면 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일 AI(조류 인플루엔자) 대책회의를 하면서 (가축 전염병 대응체제를) 세팅해놨기 때문에 구제역도 그와 똑같이 하면 된다"며 "다른 시·도나 시·군은 어떻게 했는지 벤치마킹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역과 관련해서는 "차량 이동으로 인한 수평감염을 막아야 한다"며 "차량 등을 적절히 통제하고, 축사 주변 방역과 거점소독소 운영도 차질없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전날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장 주변을 둘러보고 방역상황도 점검했다.
bgi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