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이후 졸업생 193명 배출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학교인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초등학교에서 10일 오후 제48회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졸업한 학생은 모두 4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성동 마을에서 자란 학생은 없었다.
졸업식에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 육군 1사단 등 군 관계자와 교육청 관계자, 김준태 파주 부시장, 대성동 마을 주민, 학부모와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재학생들의 타악 연주로 시작한 졸업식은 학사보고와 졸업장 및 기념품 수여, 학교장 축사, 교가 제창으로 이어졌다.
모든 순서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됐다.
진영진 교장은 축사에서 "넓고 큰 꿈을 품고 키워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통일을 위한 미래의 주역으로 긍지를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졸업생중 3명은 문산읍 중학교에, 1명은 서울의 중학교로 각각 진학한다.
1968년 개교한 대성동초교는 이들의 졸업으로 모두 193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됐다.
대성동초교는 한 때 전교생이 10명 이하로 줄어 폐교 위기를 겪었으나 2006년 공동 학구로 지정돼 다른 지역 학생의 입학이 허용되면서 전교생이 30명까지 늘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가량 졸업식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 군의 대북방송이나 북측의 대남방송은 들리지 않았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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