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우리카드 무조건 잡아야…강민웅이 중요"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서로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신영철 감독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맞붙기 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한국전력은 승점 47로 4위 자리에서 3위 우리카드(승점 49)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한국전력은 2위로 점프한다. 진다면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을 뛰어넘어 2위로 올라간다.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신 감독은 "공격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핵심 선수는 역시 세터 강민웅이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유독 우리카드에 약했다. 4번 맞대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열세 이유를 분석하면서 "위기관리를 못했다. 민웅이가 유독 우리카드를 만나면 조급해한다"고 걱정했다.
신 감독은 이날 점심시간에 강민웅을 따로 만나 "이 부분을 이겨내서 한 단계 발전해보자"고 다독였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다른 팀 주전 세터들이 경기 중간에 흔들려 교체돼 나간 사례가 많았다면서 "너는 잘하고 있다"고 기를 살려줬다.
신 감독은 "매 세트 2∼3번의 기회는 온다. 기회가 왔을 때 2단 공격을 잘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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