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뗀 한국 아이스하키, 헝가리에 2-5 완패

입력 2017-02-10 21:22  

차포 뗀 한국 아이스하키, 헝가리에 2-5 완패

1~2라인 조민호·김상욱·테스트위드·리건, 로스터 제외




(고양=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호 덴마크를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D-365 기념 'KB금융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 2017' 2차전에서 헝가리에 2-5(1-1 0-3 1-1)로 완패했다.

전날 덴마크(세계 랭킹 13위)에 4-2 역전승을 거둔 한국(23위)은 그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헝가리(19위)에 덜미를 잡히며 조기 우승 확정의 기회를 날렸다.

유로 챌린지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인터내셔널 브레이크(각국 대표팀 친선 경기를 위한 기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친선 대회다.

유로 챌린지가 유럽 이외 장소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개국이 출전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성적이 동률일 때는 승자승 원칙으로 순위를 가린다.

현재 헝가리가 2전 전승으로 1위, 한국과 덴마크가 나란히 1승 1패지만 승자승에 따라 각각 2위와 3위, 일본이 2전 전패로 4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려면 11일 일본(21위)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것은 물론 그에 앞서 펼쳐지는 경기에서 덴마크가 헝가리를 꺾어야 한다.

반면 헝가리가 덴마크를 제압하면 헝가리가 3전 전승을 기록, 한·일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 트로피는 헝가리의 손에 넘어간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헝가리전 역대 전적이 2승 1무 12패가 됐다.

지난해 11월 안방에서 열린 유로 챌린지 결승에서 한국에 2-3으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헝가리는 독기를 품고 달려들었다.

반면 한국은 브라이언 영(하이원), 김기성(안양 한라)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표팀의 주축인 조민호, 김상욱, 마이크 테스트위드, 에릭 리건, 맷 달튼(이상 안양 한라)을 아예 로스터에서 빼고 경기에 임했다.

스코어링 라인으로 불리는 1, 2라인에서 득점을 책임져야 선수들이 4명이나 빠진 한국은 공격을 풀어줄 선수들을 찾지 못한 채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여기에다 포워드들은 상대의 공격 침투를 앞선에서 저지해내지 못했고, 디펜스들은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맥없이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6분 29초 전정우(대명)가 신상우(안양 한라)의 도움 속에 선제골을 터트려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국은 7분 31초에 동점 골을 허용한 데 이어 2피리어드 들어 2분 만에 3골을 연달아 내주고 승기를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3피리어드 중반 신상훈(안양 한라)의 만회 골이 터져 나왔으나 경기 종료 4분 14초를 남겨두고 추가 골을 내줘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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