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전력 이탈…"재활 속도 내겠다"
(야에세<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진행(32·한화 이글스)이 낯선 2군 캠프에서 2017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최진행은 10일 퓨처스(2군)팀 선수단과 함께 일본 고치로 떠났다.
1군 무대에서 개인 통산 118홈런을 기록한 그의 명성에는 어울리지 않는 자리다.
하지만 출국 전 만난 최진행은 "착실하게 준비하는 기간이다. 장소보다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게 말했다.
2016년의 악몽은 털어냈다.
최진행은 지난해 5월 7일 수원 kt wiz전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어깨뼈가 부러졌다.
수술은 피했지만, 최진행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부상 전까지 타율 0.329로 활약했던 터라 더 아쉬웠다.
최진행은 "지금은 부상에서 벗어났다"며 "1월 필리핀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몸 상태가 좋아진 것도 확인했다"고 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일단 최진행을 1일 시작한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했다. "조금이라도 더 편안한 상황에서 훈련하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3월 31일에 열리는 2017시즌 개막전까지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한화는 중견수 이용규를 제외한 주전 외야수를 확정하지 않았다. 최진행은 여전히 강력한 주전 코너 외야수 후보로 꼽힌다.
최진행은 "고치 캠프에서는 수비 훈련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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