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예술향유 위해 '오픈 엑써스' 시행…"어떤 목적이든 무료사용 가능"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소장품 37만5천 개의 사진을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누구나 이 사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7일부터 시행한 '오픈 엑써스(Open Access)' 정책에 따른 것이다.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메트로폴리탄은 전 세계인이 최대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소장품을 디지털화한 뒤, 그 사진을 홈페이지의 '퍼블릭 도메인 아트워크' 코너에 올리고 있다.
2014년 4만 점의 작품이 이렇게 공개된 데 이어, 최근 37만5천 점이 추가됐다.
메트로폴리탄은 이번에는 '자유로운 사용'도 허용했다.
박물관은 "37만5천 점의 작품 사진은 상업·비상업적 용도를 포함한 어떤 목적에서든 무료로, 박물관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교사가 이들 사진을 내려받아 교재를 만들고, 예술 애호가가 사진을 인쇄해 자신의 방에 걸어놓거나, 미술가가 작품을 제작하면서 사진을 사용하는 것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이 박물관에는 6만5천 점의 예술작품도 디지털화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공개 범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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