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광고비 산정 오류 바로잡겠다"

입력 2017-02-1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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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광고비 산정 오류 바로잡겠다"

"미디어 등급위원회 감사 통해 정보 검증 정확성 기할 것"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페이스북은 광고비 산정의 토대가 되는 데이터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미국 미디어 등급위원회(MRC)의 감사를 받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페이스북은 공식블로그를 통해 "MRC 감사는 제3 검증기관에 제공한 정보의 정확성에 대한 더 엄격한 조사를 의미한다"면서 "감사를 통해 다양한 검증 회사에 제공하는 정보의 견고함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 광고주들은 광고비 지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 산정 실수가 알려진 뒤 최근 몇 개월 동안 페이스북 통계에 대한 독립적 검증을 요구해 왔다"면서 "페이스북이 언론 광고 감사 독립기구인 미디어 등급위원회의 감사를 받겠다고 약속한 것은 광고주들의 우려를 덜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9일 캐롤라인 에버슨 페이스북 글로벌 마케팅 솔루션 부사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전미 광고주협회 이사회에 참석해 "더 세분된 데이터를 모트, 인테그럴 애드 사이언스 등 제3 기관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분된 데이터에는 특정 게시물에 얼마나 많은 광고가 보이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이들 광고가 다양한 화면에서 나타나게 되는지, 또 동영상 광고의 사운드가 사용됐는지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9월 동영상 시청 시간 집계를 과도하게 산정한 오류가 있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또 두 달 뒤인 11월에는 "포괄적인 내부 감사결과 마케터 게시물의 주간 및 월간 도달 건수 측정에서 과도 또는 과소 집계로 이끈 오류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광고주들 사이에서는 페이스북 광고비 산정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kn020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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