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레볼루션' 흥행에 '1인 최대 10억원대' 성과급

입력 2017-02-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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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레볼루션' 흥행에 '1인 최대 10억원대' 성과급

개발팀 100여명에 120억 지급…"게임 업계 최대 규모일 듯"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업계 최대 흥행 돌풍을 일으킨 넷마블게임즈가 해당 게임 개발진에게 1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줬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9일 레볼루션 개발팀 100여명에게 게임 프로젝트 성과급 120억원을 지급했다.

평균치 기준 1인당 1억원이 넘는 규모다. 기여도에 따라 차등 지급돼 사람마다 금액이 다르지만,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했던 핵심 개발자들은 최대 10억원대의 성과급을 받았고 연봉의 갑절을 챙긴 사례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레볼루션의 반응이 워낙 좋아 보상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자사주나 스톡옵션 제공을 제외한다면 이 정도 규모의 일시 성과급을 이렇게 많은 이들에게 준 것은 업계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9일 레볼루션과 관련해 프로젝트 성과급이 지급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밖의 세부적 내용은 회사 정책상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출시된 모바일 MMORPG(다중동시접속롤플레잉게임) 레볼루션은 첫 한 달에 종전의 최정상 게임 서너 개를 합친 매출인 2천60억원을 올리며 국내 모바일 게임 사상 최대의 성공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레볼루션이 이런 인기를 유지하면 국내 첫 '연매출 1조원' 게임이 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작년 연매출 기준으로 1조원이 넘는 모바일 게임은 '클래시로얄' 등 세계 시장에서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앞서 넷마블은 레볼루션의 성공을 기념해 작년 12월 말 본사·계열사의 모든 임직원 3천500여명에게 월급의 100%를 보너스로 지급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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