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고(故)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2월 16일, 광명성절)을 경축하는 음악회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됐다고 북한 매체가 선전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4일 미국 뉴욕에서 우륵 교향악단 단장인 재미동포 리준무가 지휘하는 '2월의 봄' 음악회가 진행되였다"고 연주회 사진 3장과 함께 짧게 보도했다.
신문은 "유엔주재 조선 상임대표부 일군(일꾼)들과 가족들, 재미동포들과 미국인들로 초만원을 이룬 머킨 콘써트홀 극장에서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관현악 '장군님께 영광을','백두의 말발굽 소리','나는 알았네','말해주리 병사의 사랑을','아리랑'을 비롯한 조선 음악들 그리고 외국 명곡들이 연주되였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회를 관람한 재미 동포들과 미국인들은 '매우 인상적인 음악회였다'고 경탄을 표시하면서 공연 성과를 축하해 주었다"고 관객반응을 소개했다.
대북제재 조치로 고립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북한은 매년 '2월의 봄' 음악회 개최를 알리면서 미국 내에 북한 우호세력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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