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국내 중소기업들이 주도해 만든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의 1단계 연구개발이 완료됐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12일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파스-타'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여러 솔루션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과 함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국산 소프트웨어와 전자정부 프레임워크 탑재도 지원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 사업에는 2014년 4월부터 73억4천만원이 투입됐으며, 크로센트·클라우드포유·소프트웨어인라이프·비디·한컴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
지난해 4월에는 버전 1.0이 나왔으며, 이달 10일에는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파스-타 2.0'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파스-타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K 파스-타'를 제공 중인 코스콤, 최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Z'에 파스-타를 적용해 제공할 예정인 SK C&C, 자사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에 파스-타 적용을 추진 중인 KT[030200]의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정부는 올해 4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파스-타의 2단계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비스로서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의 약자인 '파스'(PaaS)는 최근 아마존 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IBM, GE 등이 강화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이 분야 시장이 앞으로 매년 30% 이상 성장해 2021년에는 91억2천만 달러(10조 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파스-타는 그간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중심으로 제공되어 온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가 쉽게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개방형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은 "앞으로도 파스-타의 지속적인 첨단화와 기능강화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플랫폼 기술력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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