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천주교 대구대교구 잇따라 방문…"신념 갖고 최선 다할 것"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바른정당 대권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1일 "새누리당, 국민의당 대권 후보들과 단일화를 하면 좋겠는데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새누리당·국민의당에서 제각각 후보가 나오면 '해보나 마나 한 대선'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오전 8시께 동구 동화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진제 스님을 찾아 안부를 물은 뒤 "요즘 굉장히 어렵다. 보수정권 10년 동안 비판이 많았는데 최근 국정농단·보수분열 사태까지 겹쳐 더 어렵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까지 똘똘 뭉쳐야 승산이 있다. 잘 뭉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주지인 효광 스님과 만난 자리에서는 "선거 전까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며 "신념을 갖고 꿋꿋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효광 스님은 "힘내시라"며 덕담을 건넸다.
동화사에서 나온 유 의원은 중구 천주교 대구대교구를 찾아 조환길 대주교를 예방했다.
유 의원은 "보수가 갈라지는 것에 대구시민이 많이 신경 쓰시는 것 같다"며 "국민이 뽑은 보수 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리는 바른정당 대구시당 개소식에 들른 뒤 경북 포항을 찾아 대구사원연합회 방생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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