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차전지 핵심 '양극재'에 2020년까지 3천억원 투자

입력 2017-0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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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차전지 핵심 '양극재'에 2020년까지 3천억원 투자

권오준 회장, 양극재 생산업체 '포스코 ESM' 방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포스코[005490]가 2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에 2020년까지 3천억원을 투자한다.

12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지난 10일 경상북도 구미시 포스코 ESM 양극재 공장을 찾아 "이곳에서 생산하는 양극재는 포스코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양극재 사업에 2020년까지 3천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ESM은 전기차, 노트북, 휴대전화 등 휴대용 정보통신(IT) 기기의 배터리인 2차전지 제작에 사용되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그동안 일반 양극재만 판매해왔지만, 지난달부터 저속전기차용 고용량 양극재인 'PG-NCM' 양상에 성공해 LG화학에 납품하고 있다.

포스코는 2차전지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1월 유상증자로 포스코 ESM의 지분 75.32%를 확보했다.

권 회장은 지난달 25일 연임을 확정한 뒤 신성장동력 확보와 비철강 사업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포스코는 전남 광양시 포스코광양제철소에서 연 2천500t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생산공장(PosLX)을 준공하고 지난 7일부터 국내 첫 리튬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자체 생산 노하우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연구 역량을 결집해 개발한 고유 기술을 바탕으로 마그네슘, 니켈 습식 제련 등의 다른 고수익 산업도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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