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테오티와칸서 1년간 독점 제공…하반기 전략모델 출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올해 하반기 멕시코 현지 전략모델 출시를 앞둔 현대차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멕시코 관광명소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멕시코 법인은 지난해 10월부터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멕시코관광청(INAH) 산하 테오티와칸(신들의 도시) 유적지에서 무료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유적지 투어 애플리케이션도 스페인어,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로 제공 중이다. 두 서비스는 올해 10월까지 계속된다.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테오티와칸 피라미드를 찾는 수많은 관광객이 유적지 내 시설 규제가 까다로워 이동통신사업자 안테나 설치가 허가되지 않는 탓에 휴대전화 인터넷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불편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현대차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덕에 피라미드를 찾는 연간 약 300만 명의 관광객 중 10%가량이 휴대전화 등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누적 와이파이 접속자 수는 10만8천32명이다.
이정규 법인장은 "현대차는 현지생산 거점 없이 사업 개시 3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멕시코 시장에서 현지 딜러 네트워크와 긴밀하게 협업, 놀라운 성장을 거듭했다"면서 "멕시코 현지 잠재고객들에게 항상 기대 이상의 놀라운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대 멕시코에서 가장 번창했던 도시 중 하나인 테오티와칸은 멕시코시티에서 40km 떨어져 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굴된 피라미드 유적 중 가장 규모가 크고, 1987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했다.
한편 현대차는 2014년 5월 멕시코판매법인 설립 이후 글로벌 생산거점을 통해 멕시코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전략적으로 투입하고 현지 딜러 판매망을 50개소로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로 2년 만에 현지 시장 판매 순위 10위로 순항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지 전략모델인 액센트를 선보이는 한편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SUV), 친환경 차 등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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