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세제개편 통해 노동자-기업에 대규모 감세"

입력 2017-02-12 04:03  

트럼프 "세제개편 통해 노동자-기업에 대규모 감세"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대대적인 세제개편을 통해 노동자와 기업에 대한 대규모 감세를 시행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례연설에서 자신의 핵심 어젠다인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텔이 애리조나 주에 70억 달러(약 8조500억 원)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고 수많은(인텔 발표는 3만 개) 새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미국인의 좋은 일자리다"면서 "우리 행정부가 미국의 혁신(정신)과 미국 기업에 해를 끼치는 각종 규제와 세금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인텔이 그런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실 우리는 지금 노동자들과 기업에 대한 세금을 대폭 줄이는 대대적인 세제개혁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사업하기가 훨씬 더 쉽도록 만들길 원한다.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이 나라를 떠나는 것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면서 "단지 '안녕'이라는 말과 함께 모든 직원을 해고할 수는 없게 될 것이다. (만약 기업들이 그렇게 한다면) 엄청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 기업이 멕시코 등 노동력이 싼 외국으로 공장을 이전한 뒤 제품을 만들어 다시 미국에 들여올 경우 막대한 '보복 세금'을 물리겠다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나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일자리 자석'(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곳)이 되길 원한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기업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낭비적인 규칙과 과도한 세금을 멈추지 않으면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재차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 행정부는 매일, 매시간 우리 국민의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 더 많은 일자리, 더 나은 일자리, 고임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9일 항공사 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2∼3주 이내에 세제개편과 관련해 깜짝 놀란 만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반(反)이민 행정명령'의 불가피성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우리 행정부는 국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킬 것이다. 테러리스트들과 급진주의자들, 그리고 위험한 극단주의자들이 절대 이 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법적 조처를 하려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면서 "우리의 관대한 이민시스템이 절대로 우리를 겨냥한 테러나 나쁜 사람들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우리는 안전한 내일을 만들기 위해 바로 오늘 확고한 조처를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방어하고, 헌법을 보호하며, 우리 국민에게 진정한 번영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si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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