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가 올 상반기 예정된 서산 대산항과 중국 산둥성(山東省) 룽청(榮成)간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유인책 마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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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유커 6만명 유치를 목표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과 관광 마케팅 강화 등 4대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충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백제문화·온천·갯벌 체험 등을 중심으로 유커의 발길을 사로잡겠다는 게 도의 전략이다.
공주·부여 국립박물관과 백제문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유네스코 투어, 함상공원·해미읍성 등을 둘러보는 군대생활 투어, 대천해수욕장과 국립생태원 등을 잇는 생태투어 등 2박3일 코스를 마련했다.
또 아산(온천 체험, 외암민속마을), 태안(천리포수목원, 갯벌체험), 보령(대천해수욕장, 대천항)을 잇는 당일 코스도 주력 상품으로 준비한다.
산둥성을 중심으로 관광 교역전 참가, 현지 여행사 초청 팸투어, 외국인 대학생 SNS 홍보단 운영 등 관광 마케팅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중국인 대상 관광 안내소 설치, 중국어 관광해설사 배치, 면세점 설치 등 관광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홍우 도 관광마케팅과장은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은 충남 유커 유치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15개 시·군 및 여행업계 관계자와 긴밀한 협력으로 충남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산항-룽청 항로에는 1천여명이 승선할 수 있는 2만5천t급 카페리호가 투입돼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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