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호남 분위기 달라져…가장 강력한 정권교체카드 될것"(종합)

입력 2017-02-12 17:39   수정 2017-02-12 17:41

안희정 "호남 분위기 달라져…가장 강력한 정권교체카드 될것"(종합)

"선거앞둔 우클릭 아니다…새 진보진영 만들어 DJ·盧 미완의 역사 완수"

"대북송금특검, 위로된다면 사과…盧, 최선 다한 결론"

(서울·광주=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12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가장 강력한 정권교체의 카드가 되겠다. 그런 마음으로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광주 시화문화마을에서 열린 지방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60년 민주당의 역사를 온전히 복원시켜 수권정당의 틀을 확고하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목포와 광주를 이틀간 다녔는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며 "그동안 '문재인 대세론'을 어떻게 넘겠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대답을 잘 못했는데, 차기 정부를 어떻게 구성할지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저도 잘 평가받는 것 같다. 가장 강력한 정권교체 후보가 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지사는 "저는 민주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기 위한 목표를 갖고 뛰어왔다. 1987년 3당야합을 거부한 것도 정당정치 원칙에 어긋날 뿐 아니라 호남을 고립시키려는 나쁜 지역 정치였기 때문"이라며 "김대중·노무현의 역사를 튼튼히 결합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광주교대 대학원 강당에서 열린 더좋은민주주의 포럼에도 참석, "최근 제가 '우클릭'해서 지지율 오른다는 분석은 옳지 않은 것 같다. 선거를 앞두고 우클릭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새로운 진보진영을 만들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외교전략을 예로 들며 "줏대 없이 사대주의에 빠지지 말자는 것과 세계적인 헤게모니의 축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이율배반적으로 보이지만 두 가지가 모두 현실"이라고 신중한 외교관을 다시 드러냈다.

이어 "미국 중심의 국제적 질서를 존중해야하며, 휴전상태에서 국방과 안보가 한미연합작전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존중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 전시작전권을 환수하는 것은 필수"라고 했다.

안 지사는 "제가 당장 '전두환 타도' 이런 식으로 얘기를 안 하고 복잡하게 얘기해 어려울 수 있다. 저는 민주주의 얘기밖에 못한다"며 "그런데도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을 보면 제 진심이 통하는 것 같다"고 했다.

앞서 안 지사는 이날 오전 5·18 민주묘역과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을 잇따라 참배했다.

안 지사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참여정부 시절 대북송금특검 논란과 관련해 "고초를 겪은 분들께 위로가 된다면 얼마든지 사과를 드린다"며 "현재와 미래의 과제를 놓고 힘을 모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광주 5·18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북송금 특검으로 햇볕정책을 추진한 분들이 겪은 고초에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14년 전의 일이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선을 다해 결론을 내리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광주학살은 명백한 범죄다. 계엄군의 잔인한 시민학살에 대해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과거사의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시효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도로 오랫동안 차별을 받은 것이 호남의 한(恨)"이라며 "차별과 억압을 극복하는 나라를 만드는 데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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